양배추 가득, 왕만두 굽빵 | Full of cabbage, wang mandu ppang!
오늘은 달큰한 양배추 속이 가득 담긴 야채빵.
오븐 없이
이스트 없이
팬에 굽는 간단한 빵을 소개해 드려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도시락으로도 좋은 왕만두 모양의 팬에 굽는 빵이랍니다.
*영문 제목을 한국식 표현으로 만들기를 부탁하셔서 '왕만두'를 wangmandu로, '빵'을 'ppang'이라고 표기했구요, 한국 제목도 생각해 봤는데요, 찌는 빵을 찐빵이라고 부르잖아요. 굽는 빵이니 굽빵이라고 하면 어떨까 해요 :)
1. 통밀가루와 소금, 뜨거운 물을 섞어 반죽하고 30분간 숙성 시키기
적당한 볼에 통밀가루와 소금을 넣어 섞어 주고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 해주세요. 소금도 익반죽도 반죽에 탄력을 주고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도와 준답니다.
숟가락과 같은 도구로 먼저 잘 섞어주고 손으로 반죽해 주면 많이 뜨겁지 않고 손에 많이 붙지 않아 반죽이 쉬워요.
반죽 그릇이 넓으면 반죽을 그릇 안에서 해도 좋아요. 다 된 반죽은 그릇 안에 두고 젖은 면수건을 덮어 두거나 뚜껑이 있는 통이라면 뚜껑을 닫아 30분간 숙성시켜 주세요.
2. 버미셀리는 뜨거운 물에 불리고 양배추는 잘게 썰고 당근은 채치고 버미셀리와 파는 잘게 썰기
버미셀리는 녹두로 만든 당면이예요. 한국 잡채를 만들때는 고구마 당면을 많이 사용하잖아요. 녹두로 만든 당면인데요, 뜨거운 물에 잘 풀어지고, 오랫동안 쫄깃해서 사용이 쉬워 좋아요.
'버미첼리'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혹시 몰라 쿠팡과 같은 쇼핑몰을 검색해 봤는데 '버미셀리'로 통일이 되어 있더라구요. 버미셀리, 혹은 버미첼리는 찬물에 10분에서 15분간 담가 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1분 정도 삶아서 사용해도 되구요, 뜨거운 물을 부어서 4-5분 정도 두었다가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양배추는 잘게 썰고, 당근을 채 치고, 버미셀리와 파는 잘게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양배추까지 길게 채를 치면 빚을 때 쉽지 않을 수 있어요.
3. 팬에 양배추 넣고 채수를 두른 후 마늘, 소금, 당근, 버미첼리, 파를 넣고 볶아주기
적당한 크기의 팬에 잘게 썬 양배추를 넣고 채수를 둘러 주세요. 채수가 없다면 기름으로 볶으셔도 되는데요, 채수를 사용하면 기름 사용이 줄어 덜 기름진 속을 만들 수 있어요.
양배추에 채수와 마늘, 소금을 넣어 볶아 주다가 살짝 숨이 죽은듯 하면 당근을 넣어 볶다가 파를 넣어 볶아 주시면 된답니다.
4. 간장으로 간하고 참기름 뿌리고 불 끄고 후추 뿌려 섞어 주기
양배추 속은 속 자체로 간이 맞고 맛이 있어야 되거든요.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춰 주세요. 저는 심심하게 먹고 싶어서 간장을 한 큰술 반을 넣었다가 다시 반 큰술을 더 넣어 주어 총 2큰술을 넣어 주었어요.
간이 잘 맞으면 참기름 휘리릭 한 큰술 뿌려 반짝하게 볶아주고,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후추를 넣고 잘 섞어 주세요.
5. 반죽을 10개로 나누고 밀대로 밀어 피를 만든 후 양배추 속을 넣고 오므려 빚기
반죽을 10개로 나눈 후 밀대로 밀어 주세요. 반죽 가운데 부분은 살짝 도톰하게 가장자리 부분은 접어가면서 접어 겹쳐지는 부분이니 얇게 밀어 주시면 좋아요. 미는 부분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통밀반죽은 흰밀반죽 보다 탄력이 조금 적어요. 흰밀반죽 보다 살짝 넓게, 넉넉하게 밀어 주시면 조금 더 편안하게 빚으실 수 있어요.
양배추 속을 넣고 오므려 주세요.
6. 팬에 오일을 두르고 빚은 빵을 넣고 한쪽면을 3-4분 정도 중약불에서 굽기
팬에 오일을 두르고 빵의 평평한 부분을 올리고 구워 주세요. 어느쪽을 먼저 구워도 문제 없지만 저는 평평한 바닥을 먼저 구워 주었어요. 접어가며 오므린 부분을 나중에 구워 물과 함께 충분히 구워 주려고요.
7. 뒤집어서 살짝 구워 색을 낸 후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익히기
한쪽 면을 구운 후에 뒤집어서 살짝 구워 색을 낸 후 물을 부어 주세요. 흰밀로 굽는다면 3-4큰술 정도의 물만 부어도 좋은데요, 통밀이니까 물을 살짝 더 넉넉히 넣어서 구워 주세요.
물을 붓고 뚜껑을 닫은 후 부운 물이 다 졸아들어 사라질때까지 구워 주시면 양배추 속 가득한 굽빵 완성이랍니다.
도시락 메뉴에 대해 고민이신 분들이 계셔서 도시락 통에도 담아 보여 드렸어요.
채수로 볶은 양배추 속이라 드시고 나도 속도 편안하실 것 같구요, 반죽도 이스트 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기 시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가 드실때 데워 드셔도 된답니다.
부족한 레시피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필요한 재료들
*1cup=250ml
반죽
2 cups whole wheat flour
통밀가루 2 컵
200ml hot water
뜨거운 물 200ml
1/4 tsp salt
소금 1/4 작은술
양배추속
1-2 cloves of garlic
마늘 1-2개
6 cups cabbage
양배추 6컵
1 carrot
당근 1개
3 green onions
파 3줄기
1/2 salt
소금 1/2 작은술
2 Tbsp soy sauce
간장 2 큰술
1 Tbsp sesame oil
참기름 1 큰술
black pepper
후추
vegetable broth
채수 약간
만들기
1. 통밀가루와 소금 물을 섞어 반죽하고 30분간 휴지 시키기
2. 버미셀리는 뜨거운 물에 불리고 양배추는 잘게 썰고 당근은 채치고 버미셀리와 파는 잘게 썰기
3. 팬에 양배추 넣고 채수를 두른 후 마늘, 소금, 당건, 버미첼리, 파를 넣고 볶아주기
4. 간장으로 간하고 참기름 뿌리고 불 끄고 후추 뿌려 섞어 주기
5. 반죽을 10개로 나누고 밀대로 밀어 피를 만든 후 양배추 속을 넣고 오므려 빚기
6. 팬에 오일을 두르고 빚은 빵을 넣고 한쪽면을 3-4분 정도 중약불에서 굽기
7. 뒤집어서 살짝 구워 색을 낸 후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익히기
*note
통밀 대신 흰밀을 사용하신다면 물 양은 25-30ml 정도 줄여 반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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