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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양송이 스프


잘 지내셨어요?

날이 많이 쌀쌀하지요?


오늘은 부드럽고 따뜻한 양송이 스프를 준비했어요.



버터와 밀가루 없이 우유 없이 만드는 정말정말 부드럽고 담백한 스프,

맛있고 건강하고 만들기는 참 쉬운데 은근 분위기 있어 쌀쌀한 날 멋스럽게 어울리는 담백한 스프랍니다.


시작해 볼게요.




1. 마늘은 곱게 다지고, 양파는 잘게 썰고, 양송이 버섯은 편으로 잘라 주세요.

마늘과 양파는 작게 잘라서 캐러멜라이징하는 시간을 줄일 거예요. 곱게 다지고 잘게 잘라 주세요. 양송이 버섯은 너무 얇지 않게 편으로 잘라 주세요. 볶다보면 쉬링크 되어서 작아지고 얇아 진답니다.


2. 냄비 또는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3~4분간 볶아 주세요.

냄비나 웍팬에 버터대신 올리브오일을 1 큰술 둘러 주세요. 저는 한 스푼만 사용했지만 오일의 양을 늘리면 조금 더 고소한 맛이 돌아요.


중불에서 마늘과 양파를 볶아 주세요. 마늘과 양파가 말갛게 되고 살짝 갈색 빛이 돌때까지 볶아 주세요. 마늘의 구수한 향과 양파의 달큰한 향이 올라올거예요.


3. 양송이 버섯을 넣고 10분 정도 수분을 날려 주며 볶고 볶은 버섯 중 일부는 꺼내 두세요.

양송이 버섯을 넣고 수분을 날려 주듯 볶아 주세요. 기름이나 소금을 넣고 볶아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괜찮아요. 그대로 볶아 주어도 시간이 지나면 버섯에서 수분이 나오거든요. 여기에서 기억해야 하는 부분은 버섯에서 나온 수분이 다 날아갈때까지 버섯이 살짝 노릇해질때까지 볶아 주는 거예요. 마늘과 양파가 버섯과 맛있게 어우러지고 버섯의 수분이 다 날아가 맛도 향도 진하게 응축되도록 해주는 거예요. 버섯을 잘 볶아 주는 만큼 스프가 맛있답니다.

볶은 버섯 중 30% 혹은 40% 정도를 따로 그릇에 담아 두세요. 조금만 꺼내 가니쉬로 얹어 내도 좋구요, 넉넉히 꺼내 두었다가 식감있게 스프와 섞어서 먹어도 좋아요.


4. 두부는 으깨서 넣고 캐슈를 넣고 볶아 주세요.

두부는 단단한 두부, 부침용 두부를 사용해요. 콩의 함량의 높고 수분의 함량이 낮은 두부죠. 같은 크기라면 연두부나 순두부에 비해 영양성분도 높답니다. 보통 스프를 만들때 스프의 농도를 위해 밀가루와 버터를 볶아 루를 만들지요. 오늘 두부는 영양도 더하고 밀가루 대신 농도도 담당해 줄 거예요.


두부를 으깨 넣고 캐슈를 넣어 주세요. 캐슈는 따로 전처리하지 않고 넣고 볶아 따뜻하게 해주고 부드러워지게 해주세요.


물 붓기 전에 재료에 소금을 넣고 살짝 섞어 볶아 주세요. 소금의 양은 기호에 따라 싱겁게 혹은 더 간이 있게 하셔도 좋아요. 싱겁게 한 후에 먹기 전에 넣어 맞춰도 좋답니다.


5. 물과 소금을 넣고 끓인 후 믹서에 넣어 25~30초간 곱게 갈아 내세요.

물의 양은 400ml 를 넣어 주는데요, 기호에 따라 더 묽은 스프를 원할 경우 400ml 기준으로 조금 넉넉히, 되직한 스프를 원할 경우 조금 덜 넣어 주면 된답니다. 모든 재료가 충분히 어우러지도록 보글보글 끓여 주세요.


오늘 캐슈 너트는 우유 대신 넣어 주었어요. 보통 캐슈 우유를 만들때에 캐슈 너트와 물의 비율을 1:4로 조금 진하게 만든다면 1:3 비율로 넣고 갈아 만들거든요. 우유 대신 캐슈를 넣어 준거예요.

끓인 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주세요. 핸드믹서를 사용해도 좋구요, 잠깐 식힌 후 일반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주었다가 다시 냄비에 담아 끓여서 따뜻하게 끓여 내셔도 좋겠어요.


저는 스테인레스 용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끓는 상태로 그대로 넣고 하이 스피드로 약 25초 길게는 30초 정도 곱게 갈아 주시면 된답니다.


6. 볶은 버섯과 후추 파슬리, 레몬즙으로 마무리해 주세요.

곱게 간 양송이 스프는 그릇에 담아 주세요.

볶은 버섯을 기호에 맞게 올리고

후추 톡톡 뿌리고 마른 파슬리잎 뿌려주면 완성이랍니다.

혹시 레몬이 있다면 살짝 뿌려주세요. 부드럽고 고소하기만 한 스프가 산뜻해진답니다.


자 한 입 먹어 볼까요?


어머,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할 수가 없어요. 가니쉬로 살짝 남겨 올린 양송이는 쫄깃쫄깃하고, 두부와 캐슈의 부드러움이 양송이의 깊고 진한 맛과 향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


양송이 스프는 톡톡한 통밀빵을 찍어 먹어도 부드럽고 참 맛있죠. 후추와 파슬리의 향도 참 좋고 살짝 넣은 레몬이 스프를 산뜻하게 해 다 먹을 때까지 참 좋은 정말 맛있는 스프랍니다.



오늘은

버터 없이,

밀가루 없이,

우유 없이 만드는 맛있는 스프.

극강의 부드러움을 담고 있는 맛있는 양송이 스프를 소개해 드렸어요.


건강하게 만들어서 맛있게 드시고 쌀쌀해지는 겨울 더 따뜻하고 더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필요한재료들

마늘 3개

양파 1/4개

양송이 버섯 10개

올리브오일 1 큰술

두부 1/3 모

생캐슈 1/4 컵

소금 1/3 작은술

물 400 ml

후추

파슬리

레몬즙(옵셔널)


만드는 방법

1. 마늘은 곱게 다지고, 양파는 잘게 썰고, 양송이 버섯은 편으로 잘라 주세요.

2. 냄비 또는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3~4분간 볶아 주세요.

3. 양송이 버섯을 넣고 10분 정도 수분을 날려 주며 볶고 볶은 버섯 중 일부는 꺼내 두세요.

4. 두부는 으깨서 넣고 캐슈를 넣고 볶아 주세요.

5. 물과 소금을 넣고 끓인 후 믹서에 넣어 25~30초간 곱게 갈아 내세요.

6. 볶은 버섯과 후추, 파슬리, 레몬즙으로 마무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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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Lauren Manc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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