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채수, 끓이지 말고 불려서 만드세요 | 사용한 다시마 맛있는 활용

오늘은 끓이지 않고 불려서 만드는 채수를 소개해 드려요. 물이 필요한 요리에 물 대신 영양이 듬뿍 담긴 불린 채수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찬물에서도 맛과 영양성분이 잘 우러나는 두 가지 재료, 다시마와 표고 두 가지 재료로 간단하게 채수를 만들어 보세요.

조금 더 편안한 집 밥, 조금 더 건강하고 맛있는 집 밥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불려서 만드는 채수 만들기, 바로 시작해 볼게요.

1. 다시마와 표고버섯은 깨끗하게 털어 주세요. (재료의 품질에 따라 물에 씻어 사용할 수 있어요)

불려서 만드는 채수의 재료로는 찬물에서도 맛과 영양성분이 잘 우러나는 다시마와 마른 표고버섯을 사용해요.

다시마의 표면에 있는 하얀 가루는 맨니톨이라는 맛을 내는 성분이예요. 깨끗하게 잘 건조된 다시마와 표고버섯이라면 톡톡 털어서 정리해주고 그대로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사용하는 다시마와 표고는 품질에 따라 물에 살짝 씻어 사용하실 수 있어요.

2. 용기에 담고 다시마, 표고버섯, 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보관해 주세요.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다시마와 표고버섯을 넣고 물을 넣은 후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사용해요.

표고 다시마 물은 찌개나 국, 호박잔치 국수와 같은 국물요리에 사용하는데요, 채수를 사용한 후에 다시 물을 부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 차례 더 우려내서 사용해도 좋답니다. 하루 이틀 진하게 우러난 채수를 사용하는데요, 급할 때에는 다시마만 용기에 넣고 미지근한 물을 붓고 2시간 이상 두었다 사용해도 좋아요.

사용한 표고와 다시마는 버리지 말고 알뜰하게 사용하면 좋죠. 표고는 채를 쳐서 표고버섯이 어울리는 모든 요리에 넣어 사용하시면 되구요, 다시마는 무침이나 조림을 해 먹으면 참 맛있어요. 오늘은 다시마 조림과 주먹밥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다시마 조림 레시피는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할게요.

다시마 조림

다시마 60g

물 500ml

식초 2 작은술

캐인슈가 또는 원당 1 작은술

간장 또는 리퀴드 아미노스 2 큰술

케인슈가 또는 원당 1 큰술

해바라기씨 한 줌

통깨 약간

1. 다시마는 2~3mm 두께로 잘게 잘라 주세요.

2. 팬에 다시마, 물, 식초, 캐인슈가를 넣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중약불로 줄여 약 20분간 끓여 주세요.

3. 물이 반쯤 줄어들면 간장과 캐인슈가 또는 원당을 넣고 졸여 주세요.

4. 해바라기씨 한 줌을 넣고 섞어 그릇에 담고 통깨 솔솔 뿌려 내세요.

물 속에 맛있는 맛성분과 영양성분을 다 준것 같아도 이렇게 졸여 놓으면 다시마가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버려질 위기에 놓였던 다시마를 찬으로 만들고 주먹밥과 어울려 놓으면 참 뿌듯한 마음이 든답니다 :)

반짝바짝 윤이 돌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다시마 조림. 짭쪼름하게 졸인 다시마는 입맛 돌게 하는 부드러운 밑반찬으로 참 좋아요.

이대로 먹어도 좋구요, 저는 오늘 주먹밥에 올려 먹었어요. 잡곡밥에 참기름, 소금으로만 간단하게 간하고 동그란 주먹밥으로 만들고는 김 길게 자르고 물 살짝 묻혀 띠를 둘러 줍니다. 주먹밥 위에 짭조름한 다시마 조림 살포시 얹어 내면 다시마 조림 주먹밥으로 조금은 색다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