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빵, 채소빵 | 자투리 채소로 오븐없이 만드세요!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고, 간단하게 점심으로 들고 가기에도 참 좋은 빵.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따뜻하게 데워도 맛도 색도 그대로인 채소빵을 소개해 드려요.
밀가루 반죽에 자투리 채소들을 넣어 반죽하고
30분간 발효하고
15분간 쪄낸
빵 중에 제일 간단하고 맛있는 빵이랍니다.
오븐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찌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팥소나 야채 소가 들어가는 빵이 아니니 찐빵이라 부르진 않겠어요 :) 자투리 채소가 아주 맛있는 향을 내는 빵이라 채소빵이 더 어울릴것 같았답니다.
자투리 채소를 활용해 만드는 간단하고 맛있는 빵,
채소빵 만들기 바로 시작해 볼게요.
1. 냉장고에서 자투리 채소를 꺼내 잘게 잘라 주세요.
당근 조각, 양파 조각, 대파 몇 줄기, 양배추 한 잎.
냉장고 안에 남아 있는 자투리 채소들을 모아 잘게 썰어 1/2컵 분량을 준비해 주세요. 240ml 컵으로 꼭꼭 눌러 1/2컵 분량이랍니다.
저는 찹퍼가 있어서 사용했는데요, 찹퍼가 없다면 칼로 잘게 잘라 주시면 되겠어요.
2. 분량의 재료를 넣어 빵 반죽을 해주세요.
계량컵을 사용해 소개해 드리곤 했는데요, 전자저울로 정확하게 계량을 해주시길 원하시더라구요.
아래 필요한 재료들란에 전자저울과 계량컵 두 개 모두 함께 표시해 두었어요. 필요에 맞게 사용하세요.
먼저 가루류를 담아 잘 섞어 주세요. 통밀가루와 무표백 흰밀가루, 이스트와 소금, 몽크푸릇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통밀가루와 무표백 흰밀가루를 합친 250g을 컵으로 하면 240ml 컵으로 1 컵 반이 된답니다. 밀가루 1 컵반을 담고 이스트와 소금, 단맛이 나는 재료를 넣어 주시면 되겠어요.
밀가루는 통밀과 무표백 흰밀을 반반씩 사용했어요. 필요에 따라 통밀만 사용할 수 있구요 통밀과 무표백 흰밀의 비율을 달리 하셔도 좋아요. 계량하기 편하도록 반반씩 사용했답니다.
드라이 이스트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뉘어요. 액티브 드라이 이스트와 인스턴트 이스트. 액티브 드라이 이스트는 말 그대로 사용하기 전에 이스트를 액티브, 따뜻한 물에 담아 활성화 시킨 후에 사용해야 하는 이스트이구요, 인스턴트 이스트는 말 그대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스트예요. 두 가지 모두 다 사용 가능해요. 오늘 레시피의 이스트 양이 평소 빵 만들때 보다 조금 많아요. 밀가루에 비해 들어가는 채소들의 양이 꽤 많은데다 실패를 줄여드리기 위해 약간 넉넉한 양의 이스트로 레시피를 만들었어요.
오늘은 단맛이 나는 재료 중 조금 다른것을 소개해드릴겸 몽크푸릇을 사용해 보았어요. 오늘 사용한 몽크푸르트는 감미료의 일종으로 설탕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스위트너예요. 베이킹 할때 일반 설탕 대신 1:1로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죠. 나한과(monk fruit)라고 하는 아주 달콤한 과일을 원료로 만든 스위트너인데요, 혈당을 올리지 않는 스테비아와 함께 당뇨 환우분들께서 잘 사용하는 감미료랍니다. 몽크 푸르트를 고르실때에는 말토 덱스트린 성분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시면 좋겠죠. 몽크푸르트나 스테비아와 같은 인공 감미료는 칼로리도 제로 칼로리이고 혈당도 올리지 않아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인공감미료예요. 필요한 때에만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몽크 푸르트가 없다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청이나 메이플 시럽 등을 액체류들을 넣을때 함께 넣어 주시면 되겠어요 :) 몽크푸르트 세 종류를 식재료 페이지에 넣어 두었어요. 보존제나 착향료 향미제 말토덱스트릭 성분이 전혀 없는 Purisure Monk Fruit과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lakanto 제품 중 씨와 껍질까지 포함해 만든 golden과 white pulp로 만든 white, 두 가지를 모두 업데이트 해두었어요. 확인하실 수 있어요.
가루들을 잘 섞어 준 후 두유와 물, 올리브오일과 같은 액체류들을 넣어 주시는 거예요. 오늘 빵은 두유를 사용했는데요, 두유는 채소들과 어울림이 좋은데다 아몬드 우유와 같은 다른 식물성 우유들 보다 재료들을 묶는 힘이 있어요.
오늘 사용한 올리브오일은 퓨어 등급을 사용했어요.
분량의 재료들을 모두 넣었으면 도구를 사용해 잘 섞어 주세요. 어느정도 섞어졌으면 손으로 반죽해 주세요. 저는 손반죽으로 3분가량 반죽했어요. 반죽을 오래 치대면 치댈수록 글루텐이 형성 돼 쫀득함의 정도가 좋아요. 저는 오늘 간단 반죽으로 3분간 반죽했어요.
통밀가루를 넣은 빵 반죽은 부드러울수록 먹기 좋은데요, 분량의 재료를 넣고 반죽해 보면 살짝 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다진 채소의 물기와 함께 반죽하면 촉촉해질거니까요 너무 염려하지 말고 레시피대로 넣고 반죽해 보세요.
3. 반죽과 져 둔 채소들을 골고루 섞어 주세요.
채소들은 종류에 상관 없이 반 컵을 넣어 주시면 된답니다. 헐렁하게 담은 반 컵이 아닌 꼭꼭 눌러 담은 반 컵을 넣어 주세요.
반죽에 다져 두었던 채소들을 넣고 섞어 주세요. 반죽과 채소들이 골고루 위치할 수 있도록 섞어 주시면 되겠어요. 혹시 반죽에 넣고 보니 채소의 양이 조금 많거나 채소의 물기를 제대로 제하지 않아 반죽이 조금 질어져도 괜찮아요. 모양은 흐트러질지 모르지만 쪄보면 더 질게 반죽된 빵이 더 부드럽답니다 :)
4. 반죽을 여섯개로 나누어 동그랗게 빚어 찜기 위에 올려 두세요.
빵 반죽을 여섯개로 나눈 후 동그랗게 빚어 찜기 판 위에 바로 올려 주세요.
보통 반죽을 하면 반죽이 두 배로 부풀기를 기다렸다가(1차 발효 1~2시간)
모양을 만들고(성형)
다시 부풀기를 기다렸다가(2차 발효 30분~1시간)
굽는데요,
오늘은 발효 과정을 하나로 줄였어요.
여섯 개로 나눈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찜기 위에 바로 올려 주세요.
찜기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동그랗게 빚은 빵 반죽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30분간 두시면 되겠어요.
5. 찜기 물이 끓어 오르면 부푼 빵 반죽을 올리고 15분간 쪄 주세요.
30분이 지나면 빵 반죽이 두 배 만큼 부풀어요.
부푼 반죽이 담겨 있는 찜기판은 옆으로 잠깐 내려 두시고요, 찜기 아래 물이 담긴 부분만 불에 올려 끓여 주세요. 물이 끓어 오르면 반죽을 올려 15분간 쪄 주시면 되겠어요.
빵반죽에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도록 뚜껑을 면으로 감싸고 쪄 주시면 좋아요.
15분이 지나 뚜껑을 열어보면 짜잔~!
빵이 다 되었으면 식힘망 위에 올려 식혀 주세요.
채소들이 색깔 보석들처럼 콕콕 박혀 있는 맛있는 채소빵.
자투리 채소들이 얼마나 맛있는 향을 내는지 몰라요. 개인적으로 건포도나 달콤한 말린 과일들 보다 더 담백하고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 채소빵, 채소를 넣어 만든 빵이라 밥 대신 먹기에도 참 좋은 빵.
오늘은 발효 과정을 하나로 줄여 빵 중에서 가장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드렸답니다.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데워 먹어도 색도 그대로 맛도 그대로거든요. 만들어 놓으면 배고플때 급하게 아무거나 먹지 않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채소빵과 함께 오늘도 활력 넘치는 행복한 날 되세요.
필요한재료들 *빵 6개 분량
통밀가루 125g
무표백 흰밀가루 125g
드라이 이스트 15g, 1 큰술
몽크푸르트 1~2 큰술
소금 6g, 1 작은술
두유 115 ml, 1/2컵
물 25ml, 2 큰술
올리브오일 20ml, 2 큰술
당근+양파+대파+보라 양배추 등 자투리 채소 1/2 컵
*note
통밀 125g 과 무표백 흰밀 125g 을 합해 밀가루가 총 250g이 되는데요, 밀가루 250g은 240ml 컵으로 1 1/2컵이 된답니다. 전자저울이 없고 240ml 컵을 가지고 계신 분은 1과 1/2컵의 밀가루를 넣어 주시면 되겠어요.
만드는 방법
1. 냉장고에서 자투리 채소를 꺼내 잘게 잘라 주세요.
2. 분량의 재료를 넣어 빵 반죽을 해주세요.
3. 반죽과 져 둔 채소들을 골고루 섞어 주세요.
4. 반죽을 여섯개로 나누어 동그랗게 빚어 찜기 위에 올려 두세요.
5. 찜기 물이 끓어오르면 부푼 빵 반죽을 올리고 15분간 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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