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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롤과 참깨 드레싱 | 서정아의 건강밥상



잘 지내셨지요? :)

오늘은 간단하고, 맛있고, 은근히 폼나는 시금치롤을 소개해 드려요.


화려한 기교나 특별한 재료가 담겨 있는 근사한 롤은 아니지만 언제든 쉽게 만들어 먹기 좋고 고소한 참깨의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아주 매력있는 롤이랍니다. 단순하게 조리한 시금치에서 시금치가 가진 단맛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은 시금치 롤.



시카고 시내 중심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한 아담한 일식집이 있는데요, 자그마한 체구의 일본분이 직접 음식도 하고 서빙도 하시는 곳이예요. 한동안 그곳에 어느 어르신의 점심 상대가 되어 드리러 갔었어요.


그 어르신과 저는 늘 같은 도시락을 주문했는데요, 도시락을 주문하면 그 도시락 한 칸에 꼭 같은 자리에 시금치 롤 한 개가 담겨 있었어요. 작은 시금치 롤 하나에 부드러운 드레싱 한스푼이 얹어져 나왔더랬죠.


시금치롤 하나를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으면 시금치가 가진 본연의 단맛이 느껴져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맛있는 시금치 롤 만들기, 바로 시작해 볼게요.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참깨 드레싱을 만들어 주세요.

깨소금 절구가 있다면 질감있게 갈아서 사용해도 좋구요, 믹서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도 좋아요. 기호에 맞게 만드시면 되겠어요.


드레싱의 양이 넉넉해요. 시금치 두 단 혹은 세 단 까지도 먹을 수 있는 양이랍니다. 드레싱만 있으면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시금치를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주세요.

시금치는 바로 먹어도 좋을만큼 깨끗하게 씻어서 살짝만 데쳐요. 데친 후 찬물에 한 번 헹궈 시금치가 무르지 않도록 해 주세요.


3. 시금치를 길이로 잡고 물기를 꼭 짜주세요.

시금치 물기를 짜 주는데요, 시금치를 길이로 길게 잡고 물기를 꼭 짜주세요. 저는 도톰하게 한 줄기로 꼭 짜주고 6개로 나누었는데요, 두께나 길이는 기호에 맞게 해주시면 되겠어요.


4. 한 입 사이즈로 잘라 접시에 담고 드레싱을 올려 내세요.



참깨 드레싱이 시금치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몰라요.


단순하게 삶기만 한 시금치에 고소하고 크리미하고 짭쪼름하고 달달한 참깨 드레싱을 어울려 내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사라진답니다.



앞으로 잎 채소 레시피들을 몇 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시금치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가 우리 몸 속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주고, 항암효과의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중 하나랍니다.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먹으면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푸른 잎 채소를 가장 많이 먹는 그룹(하루에 1.3인분)이 가장 적게 먹는 그룹(하루에 0.09인분)에 비해 인지기능에 있어서 11년까지 젊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시금치와 케일, 상추와 같은 잎 채소들을 하루에 한 접시 먹는것만으로도 인지 기능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만들기 참 간단하니까요, 시금치 롤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힘 불끈 내시고 더 건강하시길 바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필요한재료들


시금치 1 단


참깨 드레싱

비건 마요네즈 5 스푼

간장 1/2 스푼

메이플시럽 또는 조청 1 스푼

통깨 3 스푼



만드는 방법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참깨 드레싱을 만들어 주세요.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시금치를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주세요.

3. 시금치를 길이로 잡고 물기를 꼭 짜주세요.

4. 한 입 사이즈로 잘라 접시에 담고 드레싱을 올려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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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Lauren Manc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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