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밥 짓기 | 은은한 버섯향이 듬뿍! One Pot Mushroom Rice

어릴 때 먹었던 냄비 밥 기억하실까요?

반찬 하나 없어도 정말 맛있었던 집밥의 진정한 맛은 갓 지은 요 따뜻한 밥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진정한 집밥의 기본인 냄비밥을 지어볼건데요, 반찬 따로 필요 없이 버섯을 냄비밥에 담아 지어보려고 해요.

버섯은

-단백질과 섬유질, 미네랄이 풍부하고 지방과 칼로리는 적죠.

-암세포를 잡아먹는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 대표적인 항암식재료로 꼽히는데다

-겨울철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좋은 정말 고마운 식재료랍니다.

영양 듬뿍 담긴 버섯 냄비밥, 뚝딱 지어볼까요?

1.쌀은 씻어서 체에 받쳐서 30분간 불리세요.

불린 쌀로 밥을 하면 쌀 안쪽까지 완전히 익히기 쉽고 수분감이 좋아져 밥알에 윤기가 자르르 흐른답니다. 바빠서 30분 불릴 시간이 부족할 땐 전날 씻어서 채에 받친 상태로 냉장고에 넣고 불려 두었다 사용해도 좋아요.

2.마늘은 편으로 썰고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정리하세요.

버섯은 한 종류만도 좋고 두 세 종류 모둠으로 사용해도 좋아요. 저는 오늘 두 종류를 사용했어요. 백만송이 버섯 등은 먹기 좋게 가닥을 뜯고 새송이 버섯은 3등분하고 다시 3개로 잘라 마름모 모양으로 칼집을 잘게 넣어요.

3.냄비에 기름 1, 들기름1, 간장2 넣고 중불에서 버섯과 마늘 구우세요.

버섯에서 나온 물이 다시 졸아들때까지 굽는게 포인트예요. 중불과 중강불을 오가며 버섯을 볶고 버섯에서 나온물이 졸아들면 조청이나 아가베 시럽등을 살짝 뿌려 반짝이게 하고 칼집 넣은 부분을 바닥으로 하고 불을 끄고 두세요.

버섯을 노릇하게 굽고 싶어 바닥면이 넓은 팬을 꺼냈는데요, 냄비에 버섯 굽고, 그 냄비에 그대로 밥을 지어도 좋아요.

4.냄비에 쌀을 넣고 채수와 간장을 넣어요.

저는 오늘 쌀컵 컵으로 쌀 3컵 밥을 지어요. 채수도 3컵을 넣었답니다. 쌀과 물 양은 1:1로 잡으면 되는데요, 혹시 묵은쌀이거나 냄비 바닥이 아주 얇다면 물 양을 살짝 넉넉하게 잡으면 좋아요. 간장도 살짝 넣어 감칠맛을 주세요.

5.센불에서 끓이고 끓어 오르면 주걱으로 한 두 차례 바닥까지 저은 후 불을 약불로 줄이세요.

인덕션 센불(7)에서 끓이기 시작해요. 바닥까지 긁으면서 한 두 차례 저어주고 거품이 자작해지고 주걱으로 길을 만들어 봐요. 솥밥 길이 생기면 밥 윗면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불은 약불(2)로 줄이세요.

6.버섯을 올리고 뚜껑닫고 약불에서 12~13분간 두세요.

버섯을 가지런히 보기 좋게 올려요. 버섯을 신경 써서 예쁘게 올리다보면 시간이 좀 갈 수 있어요. 약불 상태에서라도 시간이 조금 가면 냄비 바닥에 밥이 눌을 수 있지만, 누룽지 넉넉하게 먹으면 되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편하게 먹는다면 버섯과 마늘을 한 번에 후루룩 쏟아 올려도 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