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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메밀전 Aged kimchi buckwheat jeon


메밀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글루텐 프리 트랜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물이예요.

-질 좋은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하구요

-간을 튼튼하게 하고

-우리 몸속에 쌓이기 쉬운 생활 독소를 제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묵은지가 넉넉해서 참 고마운 곡물 메밀로 메밀전을 만들었어요.


야들야들 얇고, 쫄깃쫄깃 쫀득한 메밀전, 저희 시어머님의 비법이 담긴 메밀전 만들기 시작해 볼게요 :)



1. 메밀가루와 물, 소금을 넣어 골고루 섞고 2~3시간 두세요.

메밀은 글루텐프리 곡물로 점성과 탄성이 부족해요. 오늘 사용한 메밀가루는 메밀전용 메밀가루예요. 메밀가루와 밀가루가 전을 부치기 좋은 비율로 섞여져 있는 가루랍니다. 100퍼센트 메밀 가루로는 전을 굽기 어려워요. 껍질까지 갈아 만든 100% 메밀가루라면 메밀가루 1컵에 전분가루 2큰술 비율로 넣어 만들어 보세요. 전 부치기가 보다 쉬울 거예요.


보통 메밀가루는 물과 1:2 비율로 섞어서 만들어요. 메밀가루 3컵이면 물 6컵을 넣어 반죽하면 되죠.


처음부터 한 번에 섞어도 되지만 얇으면서도 쫀득한 실패 없는 메밀전을 위해 메밀컵 3컵에 물을 5컵으로 살짝 줄여 넣고 반죽을 해요. 그리고는 바로 사용하지 않고 2~3시간 정도 시간을 충분히 주는 거예요. 반죽해 놓고 2~3시간 기다리면 쫀득하고 볼륨감이 생긴 반죽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메밀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시어머님 메밀전이 제 기준으로 강원도 최고 메밀전이거든요. 시어머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이랍니다.


시어머님의 또 다른 메밀전 비법 중 하나는 소금이예요. 몇년에 걸쳐 간수를 뺀 굵은 소금을 사용하세요. 저는 몇년에 걸쳐 간수를 뺀 소금은 없지만 굵은 소금을 사용해 만들었어요.




2. 묵은지는 속을 털고 물기를 살짝 짜고, 파는 팬 크기에 맞게 적당한 길이로 잘라 준비해 주세요.

묵은지는 물에 씻지 않아요. 속만 살살 털어내고 김치 국물은 너무 꼭 짜내지 않고 사용해요. 묵은지의 맛이 필요하답니다.



파는 줄기가 도톰한건 반으로 가르고 길이는 팬 크기에 맞게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저는 푸른잎 부분을 기준으로 잘라서 사용했어요. 자르고 남은 파는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다른 용도로 사용하세요.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메밀반죽 반 국자를 두르고 김치와 파를 올리세요.

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파를 올려 놓을 곳에 메밀 반죽을 살짝 둘러 주세요.



메밀전은 메밀이 가진 담백함이 잘 살아나도록 최소한의 기름으로 구워주세요. 메밀전은 식은 후에 먹어도 맛있거든요. 최소한의 기름으로 구워 내면 식은 후에 먹어도 기름지지 않아 담백하게 쫄깃하게 먹을 수 있어요.


시댁에 갈때면 어머님께서 커다란 양푼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메밀반죽을 만들어 굽곤 하셨거든요. 많은 양을 굽다 보면

전이 살짝 도톰하게 되거든요. 그럼 그때 물을 살짝 넣어 보충하고 골고루 바닥까지 잘 섞어주면 계속해서 얇고 쫀득한 메밀전을 구울 수 있답니다.


4. 메밀반죽을 붓고 바닥이 노릇해지길 기다린 후 뒤집으세요.

메밀 반죽이 없는곳 위주로 반죽을 붓고, 김치와 파 위에는 살짝 뿌려서 반죽이 두껍게 올려지지 않도록 해요. 메밀전은 손바닥 뒤집듯 휙휙 뒤집지 않아요. 바닥이 노릇하게 구워진 후에 뒤집어 준답니다.


팬을 흔들어보아서 전이 흔들거리면 바닥이 잘 구워진 상태란 신호예요. 뒤집기 전에 전 윗면에 기름을 살짝 뿌리고 뒤집어 노릇하게 구워 내세요. 윗면도 골고루 잘 구워질 거예요.



야들야들 얇고, 쫀득쫀득 쫄깃한 메밀전 완성이예요.

먹으면서 구워서 정확한 양은 아니지만 24cm 팬으로 12장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살짝 기다렸다가 잘라서 접시에 담고 하나 집어서 먹어보면 얼마나 얇고 쫀득한지 몰라요.


요 메밀전은 차갑게 식은 후에 먹어도 정말 맛있거든요.

최소한의 기름으로 구워서 식은 후에 먹었을 때에도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구요, 다음 날 팬에 데워 먹어도 정말 맛있답니다.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은

또박또박 잊지 않고 찾아오는 계절처럼

살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더라구요.



먹어보면

심심한 듯 담백한 메밀의 여운에

묵은지의 짭조름한 맛과 향,

파의 달큰한 맛과 향까지 어우러져

문득문득 생각나는 어머님의 손 맛, 고향의 향이 가득해요.


커다란 대바구니에 산처럼 척척 쌓아 주시던 어머님표 메밀전을

이제는 어머님 손맛 흉내라도 내보려고 열심히 따라 만들어 나누고 있어요.



오늘은 시골집 행복했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메밀전을 소개해 드렸어요.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필요한 재료들 1컵=240ml

메밀가루 3컵

물 5컵+

소금 1스푼

묵은지 1/2포기

파 한 줌

기름


만드는 방법

1. 메밀가루와 물, 소금을 골고루 섞고 2~3시간 두세요.

2. 묵은지는 속을 털고 물기를 살짝 짜고, 파는 팬 크기에 맞게 적당한 길이로 잘라 준비해 주세요.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메밀반죽을 살짝 두르고 김치와 파를 올리세요.

4. 메밀반죽을 붓고 바닥이 노릇해지길 기다린 후 뒤집으세요.

5. 윗면에 기름 살짝 뿌리고 다시 뒤집어 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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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Lauren Manc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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