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전

도툼하고 부드럽고 쫀득하고 달큰한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이 계신곳은 어떠신가요?

시카고는 요즘 여러 매체를 통해 stay at home! 을 당부하고 있어요.

당부할 뿐만 아니라 길이나 공원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거나 허그를 하면

$400 짜리 티켓을 받는다고 해요. 무시무시한거 있죠.

그래서 오늘은 집콕 요리를 준비했어요.

바깥 외출을 최대한 삼가느라 냉장고를 뒤져 보니 양배추가 있더라구요. 오늘은 양배추전이 좋을것 같아요.

먼저 하얀 양배추와 보라 양배추를 감자 깍는 칼로 얇게 채를 쳐주고요,

소금 1/4 작은술을 넣고요,

그리고 밀가루 대신 전분가루를 넣어주세요.

전분가루의 양은 양배추 한 컵 당 한 큰 술 비율로 넣어주시면 돼요.

양배추는 꽃잎 네 개가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어 십자화과 채소로 분류 되는데요, 블로콜리, 케일 등의 다른 십자화과 채소들과 함께 항암 성분이 뛰어나 사랑받는 채소 중 하나예요.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과 같은 많은 성분들은 열을 가하면 손실이 많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한 편으로는 단단한 세포벽이 허물어져 우리 몸에 흡수가 더 잘된다고 해요.

양배추에 소금도 전분도 골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주고요, 양배추에서 잠시 물이 나올동안

팬을 올리고 중약불로 불을 조절해 주고 팬이 달궈지기를 기다려 주세요.

팬이 어느정도 달궈지면 양배추 네 컵 양을 모두 다 한번에 넣고 잘 펴주고는 뚜껑을 닫고 양 면을 2분 30초에서 3분 정도 구워주시면 완성이예요.